‘평생 남보다 반의반 발자국만 더 간다.’
어찌 보면 소탈하지만 실천하는 신념으로 평생 살아왔다.
이 철학을 처음 듣는 분은 왜 하필 열 발자국도 아니고
한 발자국도 아닌 반의반 발자국이냐고 묻곤 한다.
젊은 시절부터 내 스스로 부족하다고 정의하고
반의반 만이라도 앞서야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이 반보철학은 먼저 생각하고 먼저 움직이는 인생의 원동력이 됐고
‘새벽형 인간’이 되어 치열하게 삶을 헤쳐 오게 했다.
1980년대 초반 동대문 광장시장에서 의류업에 처음 도전했을 때부터
새벽에 사이렌이 울리면 의류가게에서 영업을 시작했는데,
지금도 한결 같이 새벽에 하루를 시작한다.
새벽 댓바람을 가르고 밖에 나가 운동을 하고 가끔 명상도 한다.
오전 5시에 회사에서 오는 매출 문자를 챙기며 회사 현안을 고민하며,
새벽 시간에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하고 답을 보내기도 한다.
요즘 같이 불황이 엄습해 오면 대리점 점주들, 투자자나 주주들 생각에 밤잠을 설치곤 한다.
그럼에도 새벽 기상은 오랜 습관이다.
특히 조간신문을 빼놓지 않고 보는데 지금도 4개 신문을 열독한다.
이 역시 습관으로 기사 뿐만 아니라 광고에서도 사업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다.
미디어 환경이 변화됐다 하지만 신문에 수많은 정보와 교양이 있다고 믿고 있다.
또한 반보철학이 항상 낮은 자세로 먼저 듣고 열심히 ‘공부하는 삶’을 만들었다.
20여년전 전국 판매생산 현장을 바쁘게 다닐 때
자동차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라디오에서 방송된 경제경영 프로그램을 녹음해 자동차에서 반복해 들으며 다녔다.
2003년경 부터는 사업규모가 커지며 학문과 정보가 중요해 최고경영자과정을 수강했다.
지식뿐만 아니라 여러 선후배 동문들과 관계를 맺으며 그들의 철학과 품격도 나눴다.
서울대의 5개 과정을 비롯해, 연세대, 단국대, 순천향대, 전주대,
와튼스쿨, 한국능률협회, 환경재단, 세계경영연구원 등 유수의 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최고위 과정 수료가 30여개에 이른다.
다양한 세미나 강연도 열심히 참가한다.
강연을 듣고 나서 임직원들에게 도움이 되겠다 싶으면
바로 그 강연자분께 사내 명사초청강연자로 섭외에 나선다.
이로써 임직원과 미래를 열어갈 지혜를 함께 했다.
이런 반보 앞선 배움의 실천으로 전남대 명예철학박사를 비롯해
주요 대학에서 명예경영학박사를 받았고, 대학내에 내 이름을 딴 ‘최병오홀’ 강의실도 생겼다.
아울러 사람들 관계에서 반보 앞서서 배려하고
반보 뒤에 서는 겸손한 행동으로 ‘좋은 인연’을 맺게 했다.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잘 영위할 수 있었고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귀한 인연도 여럿 만났다.
한 때 반보를 넘어 백보를 앞서고자 너무 사업을 확대해 쓰라린 고통을 겪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를 돌이켜보면 사업이든 인생이든 너무 앞서나가고자 하면 오히려 실패하기 일쑤였고,
그렇다고 남들과 똑같이 나아간다면 어느새 낙오되기 쉬웠다.
반보철학, 치열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러분들에게 성공적 삶을 만들기 위해 말씀드리는
최병오의 실용 마인드이자 실천 다짐이다.